구글 타임라인 공유기기 사용해서 남친 위치추적 한다는 글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었습니다.
남친이 바람피는지 안피는지 잡는 방법이라며 올라온 글인데 사귈때 초반에 남친한테 폰을 달라고 해서 구글 타임라인 공유기기 등록설정을 해놓으면 남친이 어딜가는지 어디에서 얼마나 머물렀는지 빠짐없이 기록된다며 자랑스럽게 올린 글이었습니다.
이에 댓글들은 너무 소름돋는다며 글쓴이는 그냥 혼자 살라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처음 듣는 방법이라 소름돋았는데 일단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건지 궁금해서 일단 검색을 해봤습니다.
보니까 구글 지도 앱으로 들어가서 프로필로 들어가면 계정 관리에 ‘내 타임라인’이라는 옵션이 나옵니다.
타임라인에 들어가면 상단 오른쪽에 점3개가 있는데 이걸 클릭하고 타임라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구글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주면 내 구글 지도 앱에서 상대방의 위치 타임라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걸로 배우자의 유책사유를 찾아내는 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좀 무서운 것 같긴 합니다.
프로필에 보면 위치공유가 있고 그걸로 사용자를 추가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사용자 추가로 상대방의 구글 타임라인을 추가해서 실시간으로 어디에 있는지 감시하는데 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구글 앱을 따로 켜지 않아도 위치를 확인할수 있고 바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데 구글에 로그인해놓는 분들이라면 내 앱에 타임라인이 활성화되어 있는 건 아닌지 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구글 지도 앱을 받지 않았는데 누군가 받아놓은 후 폴더에 몰래 숨겨놓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상대방을 믿어야하는 순간도 오고 믿지 못할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도 옵니다.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하면 될 일이 있다는 것과 하면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동의없이 위치추적을 한다는 건 절대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음감이 없으면 그냥 혼자 사는 게 더 낫죠.
뭔가 상대방이 먼저 신뢰를 깨뜨렸고 서로 동의하에 설치한다면 괜찮겠지만 상대방의 동의없이 몰래 위치추적을 했다면 충분히 헤어질만한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이 빌미가 되어 헤어지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애인의 심리를 테스트해보는 실험카메라 같은 것들이 방송에 나오곤 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프로그램들도 제일 극혐했었습니다.
아무리 재미를 위해서라지만 상대방을 왜 실험하고 테스트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작업남이나 작업녀를 투입해서 반응을 살펴보고 흔들리지 않으면 가서 몰래카메라였다고 놀래켜주고 우리의 사랑이 더 깊어지네 어쩌네로 마무리하던데 제가 그런 테스트를 당했다면 기분 나빠서라도 헤어지자고 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만나면 되는 것을 왜 그렇게 떠보려고 하고 밑바닥까지 다 알아내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은 구글 타임라인 공유기기 사용해서 남친 위치추적 하는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