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록 눈꽃목살 숯불에 구워먹으니 쫀맛

오늘 돼지갈비 무한리필집에 갔다왔습니다.

돼지갈비가 먹고 싶다고 하길래 점심에 갔는데 고기코너에 듀록 눈꽃목살 이라는 부위가 있더군요.

목살임에도 소고기처럼 마블링이 끼어있었는데 목살이면 좀 뻑뻑할 것 같아서 그 중에 지방이 가장 많이 끼어있는 걸 한덩이 골라왔습니다.

두께가 엄청 두툼해서 한덩이 덜어왔는데도 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돼지갈비랑 듀록 눈꽃목살 두가지 고기를 섞어서 같이 굽는데 갈비는 일단 잡내없이 적당히 짭짤한 게 맛있었고 그 다음으로 듀록 눈꽃목살은 첫 점이 진짜 미친 맛이었습니다.

소금만 딱 찍어먹었는데도 너무 맛있어서 극찬을 하며 먹었습니다.

첫번째 고기를 다 먹은 후에는 양꼬치랑 소세지랑 듀록 눈꽃목살 한덩이를 더 가지고 왔는데 두번째로 가져온 듀록 눈꽃목살은 지방이 없는 살만 있는 부위였고 구워먹어보니 어우 너무 뻑뻑해서 다 먹진 못했습니다.

숯불에 구우니 맛은 있는데 지방이 없는 부위로 가져왔더니만 너무 뻑뻑했고 이걸 좀 맛있게 먹으려면 살짝 덜 익혀먹는 수 밖에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좀 덜 익혀먹으면 그나마 괜찮을 것 같았는데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 꼼꼼하게 익혀먹었더니만 너무 뻑뻑하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다 먹지 못하고 좀 남겼고 대신 양꼬치랑 소세지는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접시에는 돼지갈비만 3줄 담아왔는데 돼지갈비는 부드럽고 간도 적당하고 맛있어서 깔끔하게 싹 먹어치웠습니다.

쌈이랑 싸서 많이 먹었네요.

근데 무한리필집인데도 음료가 없어서 그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고기 외에 샐러드바엔 먹을 게 그리 많지가 않았으나 뭐 고기 퀄리티가 괜찮아서 나쁘지 않았고 콜라나 탄산음료가 좀 있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돼지갈비는 600g에 18,900원인가 그렇게 따로 포장판매도 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후라이팬에 구워먹는 것도 맛있겠지만 와서 숯불에 직접 구워먹는 게 더 맛있을 것 같아서 가끔 돼지갈비가 땡기면 종종 방문할 생각입니다.

양반갈비라는 브랜드인데 갈비 하나는 명륜진사갈비보다 괜찮은 것 같더군요.

명륜진사갈비는 대신 샐러드바에 먹을 게 더 많으니 고기를 맛있게 먹고 싶다면 양반갈비로 가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다면 명륜진사갈비로 가면 될 것 같았습니다.

가격은 1인당 런치는 18,900원이고 디너는 21,900원이었는데 디너에는 특선요리 4가지가 추가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어쩐지 돌아다닐때 빈 그릇이 4개 보였는데 그게 특선요리 자리인 것 같았습니다.

특선요리 자리에는 두루치기, 탕수육, 간장찜닭, 삼색전이 적혀있었는데 1인당 3천원씩 더 내고 특선요리를 같이 먹는 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근데 탄산음료가 없으면 탕수육이나 찜닭이나 먹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음료는 따로 주문해서 마셔도 되긴 하지만 돈 주고 마시는 것보다는 이것저것 뽑아먹는 맛이 또 남다르니 아무래도 탄산음료가 없다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고기는 너무 맛있게 먹었고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듀록눈꽃목살은 꼭 지방이 많이 끼어있는 부위로 골라서 구워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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