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시터 알바 사기 사건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 같은 중고거래 앱으로 아이돌보미를 구한다며 사연을 올린 후 시급을 많이 드리겠다고 접근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일자리를 구한다고 연락하는 사람이 있으면 직접 전화통화도 하고 아이의 일정표까지 자세하게 공유하면서 갑자기 시터가 일을 그만둬서 사람을 급하게 구한다는 식으로 믿게끔 만듭니다.
그리고는 일을 하려면 베이비시터 보험에 가입을 해야한다며 링크를 보내준다고 하는데 아이를 돌보다가 아이가 다쳤을때 배상을 해주는 보험이라 꼭 가입해야한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그렇게 대략 2만원정도 들여서 해당 사이트에 시터 보험을 가입하면 그 다음에는 보험증서를 또 가입해야한다며 이번에는 30만원짜리 보험료를 납부해야한다는 식으로 꼬시는 수법입니다.
낸 보험료는 추후 배상할 일이 없으면 전액 환급이 된다는 식으로 가입하게 만드는데 이를 송금하고 나면 싹 사라지는 신종 사기수법이라고 합니다.
확인해보면 내가 보험에 가입한 것도 아니고 사기꾼들의 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방식인데 보험사 홈페이지처럼 꾸며놓고 사기꾼들 계좌로 돈을 보내게끔 하는 신종 피싱 수법이라고 나왔습니다.
처음 가입비 19,000원에 보장보험 290,000원까지 다 내야 일을 할 수 있다고 꼬신다는데 워낙 조건이 좋고 시급이 세서 아예 사기인 줄 모르고 접근했다가 내 돈 309,000원만 날리는 사기라고 합니다.
돈이 들어오면 바로 연락두절이 된다고 하는데 경찰에 신고해도 계좌를 계속 바꿔가면서 사기를 치기 때문에 잡기도 힘든 모양입니다.
사기에 당하는 사람들은 젊은층보다는 40~60대가 많은데 아이의 일과표가 워낙 자세하게 적혀있고 해서 당연히 시터를 구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일자리를 구하러 연락했으니 당연히 내가 사기에 당할 거라는 걱정도 없었을거고 돈이나 벌어야겠다 생각하다가 오히려 뒷통수를 맞는 건데 경찰에서 빨리 수사를 해서 피해자가 더 늘어나기 전에 이런 놈들을 다 잡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얼마 전에 저희 와이프도 무선청소기를 사려다가 사기를 당할 뻔 했었습니다.
판매자가 먼저 안전거래를 하자고 하면서 링크를 보내줬다고 하는데 와이프가 결제하기 전에 저한테 이거 맞냐고 먼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상한 링크주소를 보내주길래 또 인스타에서 사기광고 봤나보다 하고 들어가봤더니 주소는 이상한데 화면은 네이버 화면이랑 똑같이 꾸며놨더군요.
놀라서 바로 전화걸어 그거 돈 입금하지 말라고 주소가 네이버주소가 아니라고 말했더니만 다행히도 무통장 입금하기 바로 직전이었다면서 50만원 날릴 뻔 했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30대인 와이프도 전혀 생각지 못했던 사기였는데 50~60대에 베이비시터 일을 구하는 아주머니라면 더더욱 생각하지 못한 사기일 것 같습니다.
주변에 당근으로 일자리 구하시는 분들 있다면 베이비시터 알바 사기 주의하시라고 이야기해주시고 그 외에 비슷한 사기가 또 있을 수도 있으니 일자리를 구할때 돈을 먼저 입금하라고 하면 무조건 의심부터 해보시라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