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무효트래픽 방지 코드는 10년 전에도 있었음

애드센스 광고를 지금 15년정도 진행하고 있는데 유행은 돌고 도는건지 요즘 다시 무효트래픽 방지 코드를 공유하는 움직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0년도 훨씬 전에 부정클릭을 방지해주는 프로그램이 이미 있었고 그걸 많은 티스토리 유저들이 설치해서 쓴 적이 있었지만 결국은 모두 다 걷어내고 말았죠.

애드센스는 누군가 중간에 개입해서 뭘 도와주는 것 자체가 결국 아무런 소용이 없다라는 것을 알게된 사건이었는데 지금 시작하는 분들은 이런 일들이 있었는지도 모를 겁니다.

지금 그런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모를 거고 그걸 받아서 쓰는 사람들도 역시나 모르죠.

10년도 더 전에 제트센스라는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애드센스 부정클릭을 방지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었고 그걸 설치하면 악의적인 클릭을 막을 수 있다고 해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수익 좀 내던 분들은 아마 거의 대부분 설치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트센스도 있었고 마이센스도 있었는데 결국은 불미스러운 일로 서비스를 중단하고 그 뒤로는 대부분 그냥 구글을 믿자는 식으로 결론이 났었던 사건입니다.

오히려 그렇게 블로그에 설치된 프로그램이 나중에는 악성코드로 변신해서 납치광고를 뿌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구글에 ‘제트센스 납치광고’라고 하면 관련 글을 몇 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어쨌거나 어떠한 프로그램도 부정클릭을 막아주지는 못하며 구글이 알아서 잘 걸러내주기를 바랄 뿐이다라는 게 결론이었는데 그로부터 10년도 더 지난 지금 뜬금없이 무효트래픽을 방지해주겠다는 코드가 나오니 블로그 수익화도 결국은 돌고 도는 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내용은 예전에도 구글 고객센터에 문의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받았던 답변은 그런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는 것이 무효클릭이나 무효트래픽을 방어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보다 설치하는 것 자체가 운영정책에 위배될 수 있다는 식의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뒤로는 블로그에 설치하는 애드센스 관련 프로그램은 모두 다 삭제를 했고 이후로도 절대 그런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예전에 대부분 PC를 이용해서 블로그에 접속하던 시절엔 PC 상단에 네모난 박스 테두리 가운데 336X280짜리 애드센스 광고를 달았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텍스트만 나가도록 광고를 달아두고 방문자 유입이 많아지면 3줄이나 2줄짜리 텍스트 광고가 어느 순간 한 줄로 딱 변해서 클릭율이 대폭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했었는데 티스토리 유저들이 그런 식으로 애드센스 광고를 다 설정해니 구글에서는 이를 클릭유도라며 대대적으로 경고를 준 적이 있습니다.

광고 주변에 테두리를 넣었다는 게 이유였는데 그 후로는 테두리를 다 걷어내고 그냥 그대로 노출되게끔 바꾼 기억이 납니다.

뭔가 더 잘 보이게 한다던가 손을 쓰면 쓸수록 경고를 받게되는 광고라 그 이후부턴 그냥 자연빵으로 승부를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너무 자연빵만 고집하다보니 바뀌는 과정에서 적응을 못하고 아까운 트래픽만 많이 날려먹은 적도 있어서 요즘은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과거의 영광을 다시 재현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인데 요즘 보면 근거없는 이상한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도 많고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지금 진입하는 사람들은 참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고인물들이 싹쓸어가는 블로그시장 말고 유튜브시장으로 진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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