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네를 걷다가 소고기 무한리필집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원래 조개구이랑 소고기를 무한리필로 팔던 가게였는데 어느날 상호를 변경하더니 무한리필에서 그냥 일반 소고기집으로 운영하길래 좀 아쉽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끔 고기 실컷 먹고싶을때 가면 좋은게 바로 무한리필집이라 아쉽다 생각했었는데 어제 그 가게 앞을 지나면서 보니까 다시 예전처럼 소고기 무한리필집으로 바뀌었더군요.
요즘 유명 개그맨들을 모델로 한 소고기 무한리필가게도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여서 이 동네는 소고기 무한리필집 안 생기나 했었는데 다음에 소고기가 땡길때면 요기 딱 가서 먹으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가격은 소고기 무한리필이 1인에 27,900원이고 돼지고기 무한리필은 1인 17,900원이었습니다.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부위는 등심, 갈비살, 양념소고기이고 프라임 등급의 미국산 소고기를 워터에이징 방식으로 숙성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맛있다는 설명이 적혀있었습니다.
프라임급 미국산 소고기면 어우 나쁘지 않죠.
갈비살로만 먹고와도 괜찮을 것 같은데 소주랑 맥주도 3천원에 판매하고 있어서 소맥 한 잔씩 마시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요즘 와이프가 소고기를 계속 먹고싶다고 해서 얼마 전에는 홈플러스에서 파는 호주산 채끝살을 600g 주문해서 구워먹은 적이 있습니다.
채끝살은 지방이 없어서 버릴 부위도 없고 질기지 않아서 맛있는데 마침 600g에 1만5천원 정도로 엄청 싸게 팔길래 바로 주문했었습니다.
홈플러스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할때는 바나나우유랑 딸기우유도 같이 시키는 게 국룰인데 한 팩당 500원에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홈플러스에서 배송시킬때는 부산우유 딸기맛이랑 바나나맛은 꼭 같이 추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아예 딸기맛우유 4팩이랑 바나나맛우유 4팩해서 총 8팩 4천원어치를 구매했는데 하루에 우유 한 팩씩은 꼭 마시곤 합니다.
입이 심심할때 하나 마시기도 좋고 오후 잠오는 시간에 하나 꺼내서 마시기도 좋더군요.
채끝살은 600g을 주문하니 총 두 덩어리가 들어있었는데 앞뒤로 대충 10분정도 구워서 먹으니 미디움으로 잘 구워졌고 맛있었습니다.
호주산이라 고기가 약간 미국산에 비해 뻣뻣한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채끝살이라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둘이서 600g을 구워먹으니까 양은 딱 적당했고 항상 홈플러스에서 소고기 시켜서 먹고나면 다음날은 살이 0.5kg정도는 꼭 빠져있습니다.
고기랑 야채도 같이 구워서 꽤 많이 먹는데 소고기를 먹으면 꼭 다음날 아침에 몸무게를 잴때 살이 많이 빠져있는 게 참 신기합니다.
이번달은 뷔페를 가기로 해서 패스하고 다음달 월급이 들어오면 그때 꼭 소고기를 먹으러 무한리필집에 방문해볼 생각인데 아주 제대로 소고기로 배를 채우고 와야겠습니다.